KBO 출신 잇단 러브콜..거포는 일본, 투수는 대만으로

김민경 기자 2020. 12. 3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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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과 대만으로 무대를 이동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는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들이 대거 모였다.

올해 KBO리그에서 뛴 투수 중에는 제이크 브리검(전 키움)과 드류 가뇽(전 KIA)이 대만으로 무대를 옮겼다.

KIA 에이스 출신 헥터 노에시와 KBO리그 대표 장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다음 시즌부터 푸방 가디언스에서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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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에릭 테임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과 대만으로 무대를 이동하고 있다.

일본에는 KBO리그에서 정적을 찍은 거포들이 모였다.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테임즈(34)와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주인공이다. 테임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로하스는 한신 타이거스와 각각 계약을 맺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테임즈는 요미우리와 1년 12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로하스는 2년 계약에 연봉 250만 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총액 550만 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3시즌 동안 124홈런을 몰아친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2015년에는 47홈런-40도루로 아시아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에서 뛰다 4년 만에 아시아 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로하스는 올해 KBO리그를 폭격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17년 시즌 도중 kt 위즈에 합류해 올해까지 4시즌 동안 132홈런을 몰아치며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뒤 더 큰 무대를 경험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한신에는 2019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타점왕(113타점)을 차지한 제리 샌즈(33)도 있다.

일본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선수 선택의 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한국에서 검증된 선수들에게 눈을 돌렸다.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한국에서 풀시즌을 뛴 외국인 선수들의 주가가 올랐다. 일본은 한국 구단과 머니게임에서 압도하며 원하는 선수들을 수집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올해 20승 에이스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28) 역시 좋은 조건으로 한신에 새 둥지를 틀었다.

▲ 제이크 브리검(왼쪽)과 드류 가뇽 ⓒ 한희재 기자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는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들이 대거 모였다. 한국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올해 KBO리그에서 뛴 투수 중에는 제이크 브리검(전 키움)과 드류 가뇽(전 KIA)이 대만으로 무대를 옮겼다. 브리검은 잦은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고, 가뇽은 11승을 챙겼으나 평균자책점이 4.34로 높은 편이었다. 두 투수는 웨이추안 드래곤즈에서 다음 시즌을 맞이한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 무대를 누빈 투수들이 여럿 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부상으로 시즌 도중 방출된 덱 맥과이어는 30일 라쿠텐 몽키스와 계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펠릭스 듀브론트(2018년)와 브록 다익손(2019년)은 퉁이 라이온스에서 함께 뛴다.

한국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대만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한 선수들도 있다. KIA 에이스 출신 헥터 노에시와 KBO리그 대표 장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다음 시즌부터 푸방 가디언스에서 함께 뛴다. 헥터는 KIA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시즌을 뛰었고 메이저리그에서 재기를 노리다 지난 23일 푸방과 계약하며 대만으로 방향을 틀었다. 소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8시즌 동안 KIA, 넥센, LG, SK 등 4팀에서 활약하고 올해 대만으로 넘어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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