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곳, 새해 1월 공모주 풍년
7000억 이상 공모, 예년과 달라
통상 1월은 공모주 비수기로 여겨진다. 작년과 올해 1월의 경우, 상장 기업 수는 두세 곳에 불과했다. 전체 공모액도 1000억원 안팎에 머물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1월은 상황이 달라 보인다. 뜨거워진 공모 열기 속에 증시 입성을 노리는 새내기 기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소 10곳 이상의 기업이 증시 입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게임,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이 많다. 이 기업들의 전체 공모액 규모는 최소 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크래프톤 등 조 단위 빅딜이 많이 예정되어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이를 피해서 최대한 빨리 일정을 잡는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는 주식시장 강세 흐름을 타고 대다수 새내기 기업이 1000대1 안팎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조인직 미래에셋대우 이사는 “따상(첫날 공모가 두 배, 이후 상한가)은 물론, 공모가 대비 1000% 넘게 올라 로또 복권 같은 종목이 나오는 등 공모주 대박 신화가 많은 한 해였다”면서 “내년은 IPO 대어가 많아 시장 규모가 최대 20조원에 달하고, 개인들의 관심도 높아 전례없는 호황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해부터 공모주 청약 배정 방식이 소액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바뀐다는 점도 흥행 성공 요인이다. 금융 당국이 최근 공모주 배정 방식을 개선했는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반 청약자의 물량(최대 30%)을 5%포인트 확대키로 했다. 그만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주의 절대적 규모가 커지게 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경기부양 효과? 국경절 연휴 주택 판매 늘고, 하루 여행객 3억명 육박
- 먹방 유튜버 히밥 “지난달 3500만원 벌어... 식비만 1500만원”
- 과격 도로점거 시위에 최고 징역 2년…이탈리아 ‘反간디법’ 추진 논란
- North America dominates South Korea’s auto exports
- “전세 사기 억울”…피해자들이 가면 쓰고 국제마라톤 뛴 이유
- South Korea tightens rules for medical students on leave in protest
- ‘국보법 위반’ 코리아연대 간부 징역형 집행유예
- 폭탄인 줄 모르고...헤즈볼라, 삐삐 성능 만족하며 5000개 샀다
- 황정민 “인간 황정민은 동네 아저씨... 연기만큼 아버지로 사는 것도 힘들어”
- 오타니, MLB 첫 가을야구서 홈런...2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