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무용지물이 된 인사청문회 외
무용지물이 된 인사청문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야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안을 재가했다. 변 장관은 이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26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공직자의 도덕성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다. 변 장관은 청문회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희생자에 대한 막말 논란과 함께 지인(知人) 낙하산 채용 등 법적·도덕적 흠결이 불거지고, 엉망이 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을 능력이 있는지도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앞세운 여당과 대통령은 야당의 반발과 국민 여론을 무시했다. 청문회의 본래 취지는 빛이 바랬다. 형식적 절차에 그친 청문회에 대해 많은 국민은 “이런 청문회는 왜 하나”라고 반문하고 있다. 공직 후보자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 인사를 걸러낼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 /김용일·경기 고양시
임산부 배려석 항상 비워두자
둘째 아이를 가진 딸이 매일 인천에서 서울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입덧이 심하고 몸도 약해 긴 출퇴근 시간이 녹록지 않다. 며칠 전 퇴근하면서 보낸 문자를 보고 마음이 짠했다. “배지를 달고 서 있어도 자리에 앉지 못했어요”.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임산부 배려석 앞에 서 있어도 다른 승객이 자리를 차지하고 비켜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산부 배려석을 핑크색으로 입혀 일반 좌석과 구별해 놓았지만 먼저 앉으면 그만이다. 임산부가 있든 없든 임산부 배려석은 항상 비워두어야 한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임신 초기 여성의 경우 자리가 비어있지 않으면 이용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다. 임산부가 마음 놓고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잊지 말자. /박찬영·인천 계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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