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키운 테임즈, 日 요미우리 간다

김상윤 기자 2020. 12. 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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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4년 뛰었지만 부진 "계약규모, 1년 13억원 추정"

KBO에서 벌인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에 재진출했던 에릭 테임즈(34)가 내년에는 일본에서 뛴다.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30일 “에릭 테임즈와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 등번호 44번을 달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계약 기간 1년, 연봉 120만달러(약 13억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P 연합뉴스

2008년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테임즈는 2014년 국내 프로야구 NC에 입단해 3년간 뛰었다. 통산 타율 0.349에 124홈런, 382타점 등을 올렸으며 특히 2015년에는 47홈런·40도루로 역대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7년 MLB에 복귀한 테임즈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시즌을 뛰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41, 96홈런이다. 빅리그에선 타율은 낮았지만 장타율과 선구안을 앞세워 준수한 성적을 냈다. 2019시즌 타율 0.247에 2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올렸으나 2020시즌에는 OPS 0.617로 부진했다.

스포츠닛폰은 “테임즈는 아시아 야구에 익숙하다는 점도 매력”이라며 “요미우리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테임즈는 “전통 있는 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수많은 유명 선수를 배출한 팀 유니폼을 입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작년과 올해 일본시리즈 모두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4전 전패했다.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에선 4경기 총합 4득점(26실점)이란 굴욕을 맛봤다. 요미우리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로 풀린 올스타 출신 1루수 저스틴 스모크와도 계약했다고 미국 ESPN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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