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농구영신' 대신 '당구영신'

이영빈 기자 2020. 12. 3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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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되자 농구영신 취소.. 아마추어 최강 조재호, 프로 데뷔

올해는 ‘농구영신’ 대신 ‘당구영신’이다. 프로당구(PBA-LPBA) 2020-2021시즌 3차 투어대회가 31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다. 그중 첫 다섯 경기가 31일부터 1월 1일에 걸쳐 ‘1박 2일’ 동안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당구(PBA) 1부 투어 선수 128명, 여자프로당구(LPBA) 1부 투어 선수 93명이 출전한다. 그중 아마추어 최강자였던 조재호(40)가 새로 PBA 무대에 선보인다. 1999년 당구에 입문한 조재호는 전국체전, 아시아 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굵직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해 PBA 출범 당시 소속팀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프로 전향을 미뤄왔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조재호는 1일부터 PBA 소속 프로가 되기 때문에 ‘당구영신’의 주인공으로서 제격이다.

새해 이벤트를 여는 ‘○구영신’은 남자프로농구 대표 상품이었다. 31일 오후 10시에 경기를 시작해 12시를 맞아 ‘제야의 종’ 모형을 타종하는 식으로 2016년 시작돼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는 무관중으로 시즌이 치러지면서 관중 없는 ‘농구영신’은 무의미하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PBA 관계자는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당구영신’이라 불리는 만큼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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