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도 쇄신..경제부총리 은성수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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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등 핵심 참모 교체로 시작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조만간 후속 개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년 1월 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4,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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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인사로 국정동력 회복 의지
강경화-유은혜는 유임가능성 높아
여권 관계자는 30일 “문 대통령이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신년기자회견 이전에 개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교체 대상으로는 홍 부총리와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무조건 경제 총력전”이라며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은 사실이지만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과제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전열 재정비인 셈”이라고 했다.
특히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과 홍 부총리 등 경제 투톱과 함께 한국판 뉴딜 주무 부처인 산업부 장관 교체 등 경제팀 쇄신을 통해 검찰개혁과 함께 임기 말 최대 국정과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12월 두 차례 개각과 청와대 핵심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문 대통령이 집권 5년 차를 맞아 연쇄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 회복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여권에선 차기 경제부총리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장관급 금융위원장을 지내는 국제금융통이다. 일각에선 여당 중진 정치인이 경제부총리로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박영선 장관도 내년 초 교체가 유력하다. 다만 유일한 원년 멤버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유 부총리와 강 장관에 대한 신뢰가 크다”며 “현재로선 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1월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부처를 대상으로 조만간 임기 말 마지막 개각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취임 1년 6개월이 넘은 장수 장관들이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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