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모국' 아르헨티나, 임신 14주 이내 낙태 합법화

박찬범 기자 2020. 12. 3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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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가 임신 초기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임신 1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해 가결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가톨릭 전통이 강한 중남미 지역에서 낙태를 허용하는 가장 큰 국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중남미에선 쿠바, 우루과이, 가이아나가 임신 초기 낙태를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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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가 임신 초기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임신 1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해 가결했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11일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가톨릭 전통이 강한 중남미 지역에서 낙태를 허용하는 가장 큰 국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중남미에선 쿠바, 우루과이, 가이아나가 임신 초기 낙태를 허용했습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상원 표결 뒤 트위터에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자유로운 낙태가 이제 합법"이라며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는 더 나은 사회로 발돋움했다고 환영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해마다 37만∼52만 건의 불법 낙태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낙태 합법화는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요구가 끊이질 않았지만 보수 가톨릭계의 강한 반발 속에서 합법화가 계속 막혀왔습니다.

가톨릭계를 비롯한 반대론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도 낙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낙태 합법화 반대를 독려하는 메시지로 전해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후안 파피에르는 "중남미 여성 인권 운동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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