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이별"..'뽕숭아학당' 영탁 고백➝임영웅 군고구마, 함께라서 더 좋은 연말[종합]

선미경 2020. 12. 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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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뽕숭아학당’ 트롯맨들이 훈훈한 겨울 추억을 나누며 따뜻한 연말을 함께 맞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제1회 뽕숭아 시상식이 그려졌다. 정동원이 스페셜 MC로 붐과 호흡을 맞췄다.

제일 먼저 진행된 시상은 베스트 커플상이었다. 긴장한 MC 정동원은 대본을 보면서 어색하게 멘트를 읽어 웃음을 줬다. 형들 역시 열심히 대본을 소화하는 정동원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영탁과 이찬원이었다. 이들은 외모 대결로 웃음을 준 바 있다. 수상 후 이찬원은 “감사하다. 1년 동안 많은 다툼과 트러블이 있었지만 갈등들을 앞으로 잘 해결해 나가라는 의미에서 귀한 상을 주신 거라 믿고 더 잘 해결해 나가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영탁은 “상상도 못했던 상이다. 같이 붙어 있을 때는 몰랐다.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줄 알았다. 내가 대학교 들어갈 때 이찬원이 유치원생이다.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도발하고 올라오는 찬원이와 사랑 잘 키워가겠다. 응원해 달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김희재였다. 김희재는 “정말 내가 받을 줄 몰라서 소감 준비 못했다.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는 팬 여러분들, 사랑하는 부모님, 대표님, 그리고 많은 매니저님, 그리고 멤버들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망가지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베스트 리액션상 수상이 이어졌다. 이번 수상자는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이름이 호명되자 화들짝 놀라며 수상하러 나가는 중 넘어지기도 했다. 그는 “나는 그저 우리 제작진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리액션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씬스틸러상의 수상자는 정동원이었다. 후보에 오른 개그우먼 홍현희는 영상 통화로 함께 했다. 홍현희는 “안녕하세요. ‘뽕숭아학당’ 시상식한다고 급하게 연락을 주셔서 같이 했으면 좋을텐데 아쉽다. 그 상은 무조건 내 거다”라고 인사하며 상 욕심을 드러냈다. 남편인 제이쓴도 “홍현희 씨 고생했잖아요. 무조건 홍현희 씨 거다. 탈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상자는 정동원이었고, 이에 홍현희는 “왜 연결한 거예요?”라고 분노해 웃음을 줬다. 

또 최고의 분당 시청률 상은 이찬원, 최고의 남자상은 영탁이 수상했다. 영탁은 “육체도 육체지만 정신이 건강한 남자가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상은 공로상의 수상자는 장민호였다. 장민호 호명과 함께 멤버들은 큰 절을 올려 웃음을 줬다. 장민호는 “한 해 동안 1회부터 30회가 넘는 지금까지 다 기억이 남는 것 같다. 즐거움을 줘야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만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모든 순간이 동생들이 없었으면 과연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에너지로 웃음 가득한 노래 들려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서 ‘뽕숭아학당’의 연말 파티도 진행됐다. 산타로 변신한 붐부터 루돌프 장민호, 겨울 요정 올라프로 변신한 영탁, 북극곰이 된 임영웅, 엘사로 변신한 이찬원, 엘프 김희재, 케빈 정동원까지 연말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이들은 처음으로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는 만큼 선물도 주고받았다. 처음으로 선물을 고른 정동원은 영탁의 선물을 선택했다. 영탁은 “아무래도 멤버들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다”라면서 마늘과 양파, 부추 다발을 선물해 웃음을 줬다. 정동원은 실망한 모습이었다. 또 다시 게임에 이서 선물을 선택한 정동원은 임영웅의 등신대를 골라 실망한 기색이었다. 

세 번째 임영웅이 정동원의 선물을 골랐다. 정동원은 선물로 팔베개를 선물했고, 임영웅은 만족스러워헀다. 이어 이찬원은 김희재가 준비한 김을 골랐다. 김희재는 “겨울에 따뜻한 흰 쌀밥에 얹어 먹으면 좋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은 겨울과 어울리는 추억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장민호는 “어렸을 떄 희망했던 게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 거였다. 나는 한 번도 못해봤다. 비료포대로 미끄럼 타고 놀랐다. 아버지가 나무로 썰매를 만들어주셨는데 그걸 탔다”라고 추억을 전했다. 이에 이찬원은 “언제 태어난 거야?”라고 물어 웃음을 줬다.

또 영탁은 겨울에 생각나는 이별의 아픔을 털어놨다. 영탁은 “겨울 하면 생각나는 게 이별했던 거다. 겨울하니까 아픈 이별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간이 오래 됐는데 나는 활동이 없는 연습생이었고, 그 친구 부모님은 안정적인 짝을 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만나서 ‘우리는 이제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갈 때 가더라도 국밥 먹고 가자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탁은 “국밥 먹으면서 서로 보는데 눈물이 흘러 내리더라. 별 말을 안 해도 서로 바라보는데 느낌이 있다. 우리는 서로 노력했는데 안 되니까. 시간이 지나서 그 친구가 좋은 짝을 만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라고 털어놓으며 옛사랑을 추억했다. 영탁은 ‘겨울이야’를 부르며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무명시절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군고구마를 팔던 사연을 공개했다. 임영웅은 “오징어 구이 팔고, 떡볶이 팔고, 타코야끼 파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 일대에서 내가 장사가 제일 잘 됐다. 그런데 마진이 안 남았다. 맛 없는 고구마를 팔 수 없으니까 제일 좋은 고구마를 가지고 와서 팔았다”라고 말했다. 

'뽕숭아학당' 멤버들은 함께라서 더 즐거운 연말을 맞았다. 함께 추억과 선물을 나누고 노래하며 흥겹고 따뜻하게 한 해를 마루리했다. /seon@osen.co.kr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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