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 백신 승인에 "봄까지 팬데믹 탈출 자신"

이지예 2020. 12. 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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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에 힘입어 내년 봄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영국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가장 먼저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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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장관 "취약층 충분히 보호하면 가능"..백신 2종 확보
50세 이하 접종 시기는 "제조 속도에 달려"
화이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세계 최초 승인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2020.12.08. photo@newsis.com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에 힘입어 내년 봄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더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봄까지 취약층을 충분히 보호하면 (영국이) 팬데믹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을 거란 아주 높은 수준의 자신감이 이제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보급할 수 있는 백신이 2종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얼마나 빨리 속도를 붙이느냐는 제조업체들이 얼마나 빨리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부는 앞서 의약품건강관리규제청(MHRA)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지난 2일 영국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가장 먼저 허가했다.

영국은 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식 접종은 다음주인 1월 4일부터 시작한다.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비영리 목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가격이 3파운드(약 4460원) 수준으로 화이자(15파운드)나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25파운드) 보다 저렴하다.

영국의 백신 접종은 요양원 거주 노인, 일선 의료진, 80세 이상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핸콕 장관은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의 백신 접종 시기에 관해 "제조 속도에 달렸다"며 구체적인 일정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인구의 상당 부분인 50세 이상을 모두 접종하면 50세 미만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50세 아래는 이 질환으로 숨질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핸콕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도 "이전까지는 봄까지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빠져나갈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이 생겼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체계가 막대한 압력 아래 처해 있으며,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지 힘겨운 겨울을 이겨내야만 한다며 계속 방역에 신경 써 달라고 호소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29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313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238만2865명, 총 사망 인원은 7만156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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