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덴공항서 연쇄 폭탄공격 최소 16명 사망..60명 부상

이재준 2020. 12. 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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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남부 아덴 국제공항에서 30일 3차례 대규모 폭탄공격이 일어나 적어도 16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현지 치안과 의료 소식통들이 밝혔다.

치안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통합정부 각료들을 태운 항공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덴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 이 같은 폭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아덴 공항에는 통합정부 각료를 영접하기 위해 예멘 고위관리들이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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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이 드론으로 폭격 가능성"
[사나(예멘)=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 반군에 충성하는 부족민들이 후티 반군 모병 행사에 참석해 무기를 들어 올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2.25.


[아덴=AP·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예멘 남부 아덴 국제공항에서 30일 3차례 대규모 폭탄공격이 일어나 적어도 16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현지 치안과 의료 소식통들이 밝혔다.

치안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통합정부 각료들을 태운 항공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덴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 이 같은 폭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아덴 공항에는 통합정부 각료를 영접하기 위해 예멘 고위관리들이 나와 있었다.

폭탄공격에 다수의 보안요원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치안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항 인근 잠후리아 공립병원의 의료 소식통들은 지금까지 최소한 7명이 숨졌으며 상당수가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현지 소식통은 사망자 대부분이 공항 터미널에서 여객기에 탑승을 기다리던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중무장한 병력이 공항 일대에 신속히 배치돼 아덴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전면 봉쇄했다.

무암마르 알에아르야니 정보문화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후티반군이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도착 비행기에 탑승했던 알에아르야니 장관은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반군이 비열한 테러공격을 통해 우리의 임무수행을 방해했다"고 반발했다.

나기브 알아우그 통신장관은 후티반군이 드론(무인기)를 동원해 최소 2차례 공중공격을 가한 것 같다"며 "우리 비행기에 떨어졌다면 대재앙이 발생했을 뻔 했다"고 전했다.

마인 압둘말리크 사이드 총리를 비롯한 통합정부의 각료들은 전원 무사한 채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바로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사이드 총리 등 새 각료들은 압드라부흐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지난주 사우디 리야드에서 임명했다.

아덴은 2015년 시아파 무장 단체 후티 반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 예멘 정부를 전복했을 때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수니파 정부가 피신해 임시수도로 삼았다.

하디 대통령은 이달 초 사이드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 통합정부를 출범시키면서 역내와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았다.

24명으로 이뤄진 신 내각은 화합 차원에서 북부와 남부 출신을 절반씩 안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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