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꼰대인턴' 박해진, MBC 연기대상 '대상' 영예[종합]

김현록 기자 2020. 12. 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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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진.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이변은 없었다. '꼰대인턴' 박해진이 MBC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0년 한 해의 MBC 드라마를 결산하는 '2020 MBC 연예대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9시 생방송으로 열린 가운데 '꼰대인턴'의 배우 박해진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꼰대인턴'에서 미워할 수 없는 젊은 꼰대 가열찬 역을 맡아 활약하며 사랑받은 그는 올해 MBC 연기대상 1순위 대상 후보로 꼽혀 왔다.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연 박해진은 "대상인데, 어깨가 무겁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박해진은 "2008년 MBC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12년 만에 MBC에서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두 번 다시 받을 수 있는 이 상을 한가지 소원과 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고 싶다. 코로나 와중에 우리가 모여 잔치랍시고 하고 있지만 마음이 무겁다. 다들 힘내시길 바란다"면서 "저의 영원한 시니어 인턴 김응수 선배님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꼰대인턴'은 박해진의 대상,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최우숫 연기상(김응수) 조연상(김선영) 등 4관왕에 오르며 올해 MBC 최고의 드라마로 재조명됐다. '꼰대인턴'은 하루아침에 갑을 관계가 바뀌어버린 왕년의 상사와 현재의 팀장이 함께하는 코믹 오피스물로 공감을 자아내며 시의적절한 기획과 감각있는 연출, 호소력 있는 연기로 사랑받았다. '꼰대인턴'은 올해 MBC 주중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했다.

'올해의 드라마상' 후보에는 '꼰대인턴' 외에 신성록 이세영의 타임 크로싱 스릴러 '카이로스'와 김동욱 문가영의 미스터리 멜로 '그 남자의 기억법',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의 미스터리 스릴러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까지 총 4편이 경합했다.

▲ 최우수상 김응수(왼쪽) 임수향. 제공|MBC

최우수 연기상 수목극 부문에서는 '꼰대인턴' 김응수,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임수향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갑질 상사에서 꼰대 인턴이 된 중년을 연기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알린 김응수는 "'꼰대인턴' 최우수상의 주역은 꼰대가 아닌 젊은 친구들이다. 젊은 친구들 그대들의 덕분"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매운맛 순한맛을 오가는 멜로퀸 저력을 드러냈던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한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다"면서 감사한 이들을 하나하나 불렀다. 그는 "내가 가장 예뻤던 떄는 지금의 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최우수상 신성록(왼쪽) 남지현. 제공|MBC

최우수 연기상 월화극 부문에서는 '카이로스' 신성록과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지현이 수상했다.

'카이로스'에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남자 김서진 역을 맡아 열연한 신성록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다. 무게감이 너무 컸다. 저를 몰아붙였다"면서 박승우 PD를 비롯한 동료,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렸다.

2년 만의 복귀작 '365'에서 활약한 남지현은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한없이 죄송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든다. 한가지 위로가 된다면 스태프, 배우들과 같이 노력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털어놨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혁 김슬기 남규리 임주환. 제공|MBC

우수 연기상 월화극 부문은 이준혁과 남규리가 수상했다. 이준혁은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동료를 구하기 위해 1년 전으로 돌아간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을 맡았다. 남규리는 '카이로스'에서 아름다운 소시오패스 강현채 역을 맡아 반전의 연기를 펼쳤다.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은 임주환과 김슬기의 몫이었다. 임주환은 '더 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결이 다른 악역을 그려내며 사랑받았다. 김슬기는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츤데레 열혈 매니저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황금연기상은 '찬란한 내인생'의 심이영이 받았다. 일일극 여왕의 귀환으로 주목받은 그는 7개월째 억척주부 박복희를 연기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남편 최원형을 향해 "항상 밤낮으로 애써주는 당신 고마워요. 너무 고맙게 생각해요"라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남겨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 조연상 이성욱(왼쪽) 김선영. 제공|MBC

쟁쟁한 연기파들이 맞붙은 조연상 부문에서는 이성욱 김선영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성욱은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연쇄살인마를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섬뜩한 반전을 선사했다. 또 김선영은 '꼰대인턴'에서 겉과 속 다른 전무이사 구자숙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빌런으로 활약했다.

남녀신인상은 라이징스타 안보현과 김혜준에도 돌아갔다. 안보현은 '카이로스'에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캐릭터 서도균 역을 맡아 활약했다. 김혜준은 '십시일반'이 유빛나 역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 입체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올해 연기대상은 방송인 김성주가 1988년 변웅전 이후 32년 만에 단독 MC를 맡아 눈길을 모았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날 연기대상 시상식은 일본 KNTV, 동남아 오케이TV로도 동시 중계됐다.

▲ 신인상 안보현(왼쪽) 김혜준. 제공|MBC

다음은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꼰대인턴

▲최우수 연기상(수목 미니)=김응수(꼰대인턴)

▲최우수 연기상(월화 미니 단막)=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우수 연기상(수목 미니)=임주환(더 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우수 연기상(월화 미니 단막)=이준혁(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황금연기상=심이영(찬란한 내인생)

▲조연상=이성욱(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신인상=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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