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안에.. 김종인 긍정적 반응 文·金 첫 영수회담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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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영수회담은 이미 한 차례 불발된 바 있어 향후 성사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예전과 달라져서 '영수회담 제안을 받는다면 할 수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왔다"며 "당에서도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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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위원장, 할일이 있으면 보지 뭐.. 답변
靑과 상의 안해.. 시기·방식은 아직 미정"
국민의힘 "당에서도 성사 가능성 높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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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회동… 결론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
◆李 ‘즉흥 제안’에 金 “만나지 뭐”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의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에게) ‘대통령을 한번 만나시지요’하면서 제의했다”며 “김 위원장이 ‘만나서 할 일이 있으면 만나지 뭐’라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도 배척하지 않은 것으로, 공식적으로 수용하시는 거로 받아들여진다”며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번 제안에 과도한 의미 부여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년에는 코로나19 방역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그런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여야가 협력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이라며 “여야 협치를 강조한 원론적인 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도 “사전에 약속돼 있거나 그런 게 아니었다. 즉흥적인 것 같다”며 “저희는 항상 열려 있고 논의할 내용이 있으면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성사 땐 李 존재감 커질 듯
이 대표도 “청와대와 미리 상의했던 것은 아니다”며 회담 시기, 방식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여당 대표라 해도 영수회담은 단독으로 제기하긴 어려운 의제인 만큼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 대표가 영수회담 카드를 꺼내 들며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최근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 과정 등에서 여야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이 대표가 직접 협치의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 된다. 당 대표 역할에 갇혀 좀처럼 개인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씻어낼 기회가 될 수 있다.
◆金, 이번에도 ‘역제안’할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영수회담은 이미 한 차례 불발된 바 있어 향후 성사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8월 청와대는 당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 위원장에게 청와대 여야대표 회동을 제안했으나 야당 거절로 회동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회담을 공식 제안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문 대통령과 일대일 단독회담을 ‘역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 조건으로 △구체적 의제가 있어야 한다 △결과물을 내는 자리여야 한다 등을 내걸었고 청와대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자”고 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영수회담 성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예전과 달라져서 ‘영수회담 제안을 받는다면 할 수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왔다”며 “당에서도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수·곽은산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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