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독일 추리문학상 '영예'

박진영 2020. 12. 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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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52·사진)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어 번역본이 독일 추리문학상(Deutscher Krimipreis)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독일 추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살인자의 기억법'이 올해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살인자의 기억법' 독역본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 지원을 받아 올해 한국과 일본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출판사인 카스 출판사가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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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국제부문 3위
"삶과 죽음 블랙코미디적 성찰"
소설가 김영하(52·사진)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어 번역본이 독일 추리문학상(Deutscher Krimipreis)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독일 추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살인자의 기억법’이 올해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연쇄살인범이 사회악 처단을 명분으로 살인을 저지르다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존야 하틀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이 있는 블랙코미디적 성찰”이라며 “예술의 위상을 논하고 연쇄살인을 서술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비꼬는 와중에 주인공은 서서히 해체된다. 아주, 아주 읽을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독일 추리문학상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추리문학상으로 1985년부터 수여돼왔다. 추리문학 평론가와 문학자, 추리문학 서점 관계자들이 그해 가장 훌륭한 추리소설을 뽑는다. 수상작만 공개될 뿐 상금은 없고 시상식도 열리지 않는다.

‘살인자의 기억법’ 독역본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 지원을 받아 올해 한국과 일본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출판사인 카스 출판사가 출간했다. 올해 10월엔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도 받았다. 독일 일간지와 시사 라디오 방송이 공동 선정하는 ‘2020년 4월 최고 추리소설’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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