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 투자협정 7년 만에 타결.."무역 균형·사업 기회"

이지예 2020. 12. 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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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연합(EU)이 장장 7년 만에 투자협정 체결을 합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EU와 중국이 투자 협정에 관한 원칙적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EU 수장들이 이날 화상 회의에서 투자협정 협상 완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EU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투자협정을 협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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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EU 수장들, 화상회의서 합의 완료 발표
양측, 연내 합의 목표로 교섭..협상 개시 7년만에
인권·공정경쟁 문제 난관..中, ILO 규정 따르기로
[브뤼셀=AP/뉴시스]유럽연합(EU) 수장들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위)이 30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0.12.3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장장 7년 만에 투자협정 체결을 합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EU와 중국이 투자 협정에 관한 원칙적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EU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을 보유한다. 우리는 사업에 열려 있지만 상호 호혜성, 공정 경쟁, 가치 역시 중시한다"며 "보다 균형잡힌 무역과 사업 기회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EU 수장들이 이날 화상 회의에서 투자협정 협상 완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EU 순환 의장국을 맡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가했다.

중국과 EU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투자협정을 협상했다. 중국과 EU는 서로에 대해 2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일일 평균 교역량만 10억 유로(약 1조3354억원) 규모다.

EU는 중국의 인권 문제에 거듭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럽 기업들에 대한 시장 접근권 확대와 중국 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숱한 쟁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양측은 올해 안에 합의를 목표로 꾸준히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합의는 중국이 강제노동 문제와 관련해 국제노동기구(ILO) 규정을 따르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합의에 따라 양측은 향후 몇 달에 걸쳐 비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협정 발효를 위해서는 유럽의회 비준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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