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유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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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사의를 표한 노 실장 후임으로 문재인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차기 비서실장 인사와 관련해 "내일 후임자가 나오지 않으면 내년"이라며 "날짜가 공교롭게 그렇게 됐지만, 세 분이 (사의 표명을) 피력하셨고, 대통령께서는 숙고하시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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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사의를 표한 노 실장 후임으로 문재인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역임했고, 포스코 정보통신기술(ICT) 총괄사장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거쳤다. 4차 산업혁명 등 경제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유 전 장관은 ‘문재인 인재영입 11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20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이후 이번 정부 첫 과기부 장관을 맡아 2년2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까지 대비하는 3기 청와대가 시작함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과 법무부 장관 인선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청와대 핵심 참모진까지 개편하면서 임기 말 국정안정을 꾀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사태에 따른 후폭풍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2인자인 노 실장은 앞서 지난 8월 다주택 처분 과정에서 강남 집이 아닌 청주 집을 팔면서 거센 비판이 일자 사의를 밝혔지만 당시엔 반려됐다. 하지만 이번엔 문 대통령이 사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과 이날 함께 사의를 표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후임으론 이호승 경제수석이, 김종호 민정수석의 후임은 검찰 출신인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거론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31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의 표명 하루 만에 후임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노 실장 등 참모진 일괄 사의 표명과 후임자 발표 시기를 고민해왔다가 사의 표명 공개가 당겨지면서 후임자 인선 발표도 조정됐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며칠 뒤인 신년 초에 신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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