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백신, 카투사 등 한국인에 접종 조건부 허용..이르면 다음 달 4일 접종 시작

이승윤 2020. 12. 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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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내 한국인 접종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시작 전망
국방부, 카투사 등 주한미군 내 한국인 조건부 접종 허용

[앵커]

어제부터 주한미군이 경기도 평택과 오산, 군산 기지에서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는 카투사 등 주한미군 내 한국인 대상 백신 접종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는데 첫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 오산, 군산 기지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 등 지휘부와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 주한미군.

카투사 등 주한미군 내 한국인도 희망하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국내에서 미승인된 백신을 접종하고 부작용이 생길 경우 책임 소재까지 고려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선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

국방부는 카투사 등 주한미군 내 한국인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부로 허용했습니다.

조건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접종 대상자가 미리 이상 반응의 가능성, 치료 등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 자발적으로 접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세 번째 조건은 우리 정부에서 백신 접종을 할 때 주한미군 내 한국인이 중복 접종을 피하고, 이상 반응 이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접종자 명단이 제공돼야 합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이상 반응 발생 시에는 미군 병원에서 치료와 처치를 실시하며, 미국 보건부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과관계 입증을 전제로 피해 보상 제기가 가능합니다.]

미국 정부는 카투사 외에도 연합사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 구성군 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 임무를 수행하는 기타 인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국방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며칠 안에 주한미군 내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 이르면 다음 달 4일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주한미군 가운데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인 만큼, 평택 기지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의무 행정병 40여 명이 한국인 가운데 가장 먼저 접종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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