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닮은 前남친 등장에 예식 도중 신부 '오열+실신'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0. 12. 30.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전 남자친구를 보고 오열하다 결국 실신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롬복섬 동쪽 라부안 롬복 마을에서 열린 신부 '아올리나'와 신랑 '데디'의 결혼식은 한 남성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결혼식 하객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영상은 처음에 예식을 진행하던 신랑 신부를 비추다 갑자기 한 남성을 찍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랑 "이제 다 이해한다"
전 남자친구인 아드리안(오른쪽)을 보자마자 오열하며 실신한 신부 아올리나. 결혼식 하객(@rizalagusmir) 틱톡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전 남자친구를 보고 오열하다 결국 실신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롬복섬 동쪽 라부안 롬복 마을에서 열린 신부 ‘아올리나’와 신랑 ‘데디’의 결혼식은 한 남성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결혼식 하객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영상은 처음에 예식을 진행하던 신랑 신부를 비추다 갑자기 한 남성을 찍는다. 이 남성의 정체는 바로 신부의 전 남자친구인 ‘아드리안 히다얏’.

신부 아올리나의 전 남자친구인 아드리안 히다얏. 결혼식 하객(@rizalagusmir) 틱톡 영상 캡처

아드리안은 주변인과 인사를 나누다 신랑과 신부가 있는 단상 쪽으로 다가갔다. 하객들은 그런 그를 보고 큰 소리로 환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전남친을 발견한 신부가 갑자기 발을 동동 구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드리안은 신랑과 가볍게 포옹을 나눈 후 신부와도 인사하기 위해 옆으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신부는 여전히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소리 내 오열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이 신부를 진정시키려고 애썼지만 도저히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아드리안은 단상에서 내려갔다. 식장을 빠져나가는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몸부림치며 오열하는 신부 아올리나(오른쪽) 때문에 피신하는 신랑 데디. 결혼식 하객(@rizalagusmir) 틱톡 영상 캡처

그런데도 신부가 단상을 휘저으며 울부짖는 등 격하게 몸부림치자 급기야는 신랑까지 피신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신부는 울다가 기력을 소진한 듯 단상 위 의자에 쓰러져 몸을 축 늘어뜨렸다.

뜻하지 않게 쫓겨난 아드리안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신랑 신부의 초대를 받아 결혼식에 참석한 것”임을 밝혔다. 이어 “소란을 피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신랑과 그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랑 데디(왼쪽)와 신부 아올리나의 결혼사진. 트리뷴 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대해 신랑 데디는 신부 아올리나가 이날 벌인 행동을 이미 용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도 가족도 모두 괜찮아졌다”면서 “이제 다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아올리나도 남편과 가족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가 전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그토록 오열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신부가 전남친에 대한 마음의 정리를 못 한 상태에서 마주쳐 당황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