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 1위 '적막강산(寂寞江山)'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0. 12. 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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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올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에 앞일을 내다볼 수 없게 답답한 지경을 뜻하는 ‘적막강산(寂寞江山)’이 꼽혔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함께 성인남녀 6,71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묻는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1위에 ‘적막강산(36.4%, 복수응답 결과, 응답률)’이 꼽혔다.

2위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의 ‘극세척도 (克世拓道, 23.9%)’가 차지했다. 이어 ‘임경굴정(臨耕掘井, 준비 없이 있다가 닥쳐서야 허둥지둥 서두름)’이 17.7%의 응답률로 3위에 올랐으며 ‘조불모석(朝不謀夕, 당장을 걱정하느라 앞일을 돌아볼 겨를이 없음)’이 17.3%로 4위에 올랐다.

함께 살아나간다는 의미의 ‘공존동생(共存同生)’이 15.9%로 5위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얻은 것은 적고 잃은 것만 많다는 뜻의 ‘촌진척퇴(寸進尺退, 15.2%)’, 백번을 꺾여도,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백절불굴(百折不屈, 13.3%)’, 헛되이 수고만 하고 공을 들인 보람이 없다는 ‘도로무공(徒勞無功, 11.9%)’,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패위공(轉敗爲功, 11.6%)’ 등도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순위를 이어갔다.

응답률의 차이는 있었지만 구직자, 대학생, 직장인 등 모든 응답군에서 ‘적막강산’이 1위를, ‘극세척도’가 2위를 차지했다. 이후 3위부터는 응답군에 따라 순위기 미묘하게 갈렸다. 먼저 대학생은 ‘임경굴정’이 응답률 22.2%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공존동생(17.7%)’과 ‘조불모석(17.3%)’이 근소한 차이로 4, 5위를 다퉜다.

구직자가 꼽은 사자성어 3위는 ‘조불모석(17.0%)’이었으며, ‘촌진척퇴(16.1%)’ 4위, ‘도로무공(13.9%)’이 5위로 이어졌다. 반면 직장인들은 ‘조불모석(17.8%)’을 3위에 꼽았으며 ‘백절불굴(15.7%)’, ‘공존동생(14.2%)’ 등 희망적인 의미를 갖는 사자성어에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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