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전 승무원 "코로나로 해고당해 알바"→前수능 출제위원, 감금생활 공개[종합]

정유나 2020. 12. 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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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前) 수능 출제위원, 승무원 출신 취업 준비생, 송재익 스포츠 캐스터가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끝 매듭을 짓는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이날 전(前) 수능 출제위원, 승무원 출신 취업 준비생, 송재익 스포츠 캐스터가 출연해 시작과 끝에 서서 의미 있는 삶을 일구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전 승무원, 현 취업 준비생 류승연 자기님의 고군분투기가 공개됐다. 자기님은 2018년 500대 1의 경쟁을 뚫고 승무원의 꿈을 이룬 것도 잠시, 항공업계가 현 시국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자리를 잃었다고. 카페, 사진관, 테라피 샵, 방청객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 '알바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자기님은 현재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류승연 자기님은 "10월초에 해고를 당했다"며 "2월에 점점 비행이 취소되더니 3월말에 급기야 공항이 폐쇄됐다. 기약 없이 쉬다보니까 마음이 좀 그랬다. 7개월 넘게 월급을 못받아서 재정적으로 힘들었다"고 코로나19 여파로 해고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털어놨다.

해고 통보를 받았을때 심정을 묻자 "알바 중이었는데, 동기들한테 '해고 메일 왔다'는 문자가 왔다. 해고 통지를 받는 순간에 거울을 봤는데 유독 내 모습이 초라해보였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싶었다. 그런데 누굴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동기들이 거의 다 해고당했는데, 서로 위로도 못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업계 동료들에게 "우리 여태까지 잘 견뎌왔으니까 새로운 시작에서도 어디든 훨훨 나는 우리들이 되자. 파이팅"이라고 눈물 젖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너 다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저 자신에게 계속한다"라는 류승연 자기님의 긍정적인 모습에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중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재익 캐스터가 '유 퀴즈'를 찾았다. 1970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에 입문한 자기님은 24년간의 월드컵 본선 중계를 비롯해 지난 11월 은퇴하기까지 굵직한 빅매치들을 도맡았다. 중계 도중 주옥같은 어록을 쏟아내며 이목을 사로잡은 자기님은 이날 역시 골을 기록했던 순간들을 현란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이어 TMI 중계에 대해 "제 생각에는 그렇게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신문선 해설위원의 성대모사에 나선 유재석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도 뽐냈다.

수능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전 수능 출제위원 강상희 자기님은 수능 출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무려 5번의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자기님은 출제위원 선발 조건부터 수능 문제 출제 과정, 외부와 연락이 완전히 차단되는 합숙소 생활까지 생생하게 전했다.

출제위원 선발 조건을 묻는 질문에 "전문성이 중요한 자리다. 해당 전공의 대학교수 또는 현직 교사가 선발된다. 저는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선발됐다"면서 "수험생 자녀를 둔 분들은 안된다. 서약서도 쓰고 합류한다"고 답했다.

한달 정도 합숙 생활을 하며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고. 강상희 자기님은 "집합 장소와 일시에 맞춰 모이면 호송 버스를 타고 합숙소로 향한다. 국어 영역은 출제 위원만 30명, 검토 위원만 20명이 모였다. 출제위원뿐만 아니라 외국인 성우, 보안 요원분들도 같이 감금된다"며 "숙소 주변에 펜스를 설치한다. 그 밖으로는 한발작도 못나간다. 내부에 병원도 다 있다. 인터넷 검색도 보안요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검색하고, 외부와 통화도 하면 안된다. 만약에 가족과 통화를 해야하면 보안요원들이 대리로 통화 내용을 전달해준다. 숫자는 금지어다. 암호화해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차단하는거다"고 규칙 사항을 자세하게 전했다.

강상희 자기님은 "밤을 세워서 일하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정신적으로도 긴장되고 피로했다"면서도 "나라의 중요한 일을 한다는 사명감이 들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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