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케이타 "이상열 감독님? 확실히 나랑 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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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35득점을 폭발한 외국인 선수 케이타(19)를 앞세워 4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경기 후 케이타의 활약에 대해 "케이타가 숙소를 이탈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케이타는 "감독님은 제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며 "제가 감독님과 잘 맞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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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35득점을 폭발한 외국인 선수 케이타(19)를 앞세워 4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8, 25-22,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팀의 '흥부자' 케이타였다. 케이타는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5개 등 3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득점을 낼 때면 유쾌한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경기 후 케이타의 활약에 대해 "케이타가 숙소를 이탈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케이타가 지난 28일 숙소를 벗어나 혼자 아파트에서 지내게 됐다"면서 그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케이타는 "숙소에서 아파트로 장소만 옮겨졌지 별다른 기분은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감독님이 오늘 경기를 기다렸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케이타는 이 감독을 특별하게 생각했다. 그는 "저도 선수생활을 하면서 많은 감독님을 경험했다"며 "그동안 감독님들은 저를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로 바꾸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저의 성향을 존중해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이타는 "감독님은 제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며 "제가 감독님과 잘 맞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연패에 빠진 팀을 위해 이 감독이 차가운 계곡물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케이타는 "감독님은 선수단 분위기나 모든 것을 확실히 잘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감독님을 보면서 다른 선수도 성장해 나가는 느낌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2020년 한국 생활에 대해 케이타는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로 책임감을 느끼고 성장하는 것 같다"면서 "2021년 목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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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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