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송교창의 자유투..52% 하승진마저도 절레절레?
[앵커]
올 시즌 MVP 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KCC 송교창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는데요.
40 퍼센트대에 머무는 자유투입니다.
같은 고통을 겪었던 선배 하승진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4쿼터 남은 시간 19초, 점수 차는 단 석 점.
승부처에서 송교창이 결정적 자유투 두개를 모두 놓치자, 전창진 감독의 얼굴이 굳어집니다.
송교창의 올 시즌 활약은 눈부시지만 자유투 성공률은 43%. 전체 128위로 뒤에서 세번째입니다.
선수 시절 자유투 못 넣기로 유명했던 하승진마저 고개를 저을 정도입니다.
[하승진 :"43%요? 오 마이 갓. 교창아 실화냐? 와 이거는 심각한데...잘 안들어가고 그러면 형한테 연락했어야지 자유투하면 형이잖아."]
그런데 훈련에서는 전혀 다릅니다.
동료가 방해를 해도 공이 깨끗하게 림을 가릅니다.
훈련 시 성공률은 80%가 넘습니다.
슈팅 능력이 좋은 송교창의 이해하기 힘든 자유투 미스터리 원인은 결국 결국 마음입니다.
[송교창/KCC : "항상 자유투를 던질 때 긴장되는 마음으로 던졌고요, 연습을 더 많이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통산 52%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하승진의 충고도 경청합니다.
[하승진 : "어깨 힘 빼고 자연스럽게 손목과 손가락을 이용해서 툭, 툭 이렇게만 하면 무조건 들어갑니다. 긁듯이."]
[송교창 : "정신을 차리게 해주시네요. 승진이 형한테 이말 들으니깐... 승진이형 조언 감사드리고요, 50%이상 넣도록 할게요."]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KCC.
큰 경기에선 자유투 하나에 승부가 갈리는 만큼 송교창의 자유투 공포증 극복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신남규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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