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秋 후임에 박범계 내정..靑 대폭 개편 전망

차정윤 2020. 12.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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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자로 판사 출신의 3선 의원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또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에게는 숙고하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새해 정국 운영을 구상하며 조만간 대대적인 참모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네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비 검찰 출신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 2주 만에 그 뜻을 수용하며, 후임으로 판사 출신 3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내정한 겁니다.

박 후보자는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겠다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 엄중한 상황에 이 부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서 어깨가 참 무겁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이,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각각 발탁됐습니다.

장관급 인사가 단행되자,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덜기 위한 전격적인 사의라는 설명입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이들의 줄사표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둘러싼 문제와 부동산 실정 논란, 지지율 하락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히 김종호 민정수석의 사의는 지난 8월 취임한 지 불과 넉 달여 만에 이뤄진 점에서 주목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수석이 윤 총장 징계 등 최근 검찰개혁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에 대해 주무 수석으로서 책임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김상조 실장의 사의에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한 책임도 포함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5,600만 명분의 백신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청와대 참모진들의 일괄 사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곧 집권 5년 차를 맞는 만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조만간 대대적인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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