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신영철 감독, 작전타임 중 등 돌린 알렉스에게 "필요 없어"(종합)

김경윤 2020. 12. 30.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경기 중 신영철 감독에게 항명에 가까운 돌출 행동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그런 선수는 우리 팀에 필요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우리카드는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강서브에 고전하고 있었는데, 신 감독은 성의 없이 서브 리시브를 받는 알렉스를 질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리시브 라인에서 배제하자 경기 중 감정 표출
여자부 IBK기업은행 라자레바도 무성의한 플레이..수면 위에 떠오른 외인 리스크
우리카드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경기 중 신영철 감독에게 항명에 가까운 돌출 행동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그런 선수는 우리 팀에 필요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상황은 이랬다. 신영철 감독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 3세트 7-11에서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날 우리카드는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강서브에 고전하고 있었는데, 신 감독은 성의 없이 서브 리시브를 받는 알렉스를 질책했다.

알렉스를 리시브 라인에서 빠지라고 지시한 뒤 국내 선수들에게 리시브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알렉스는 이 지시에 흥분했다. 작전 타임 중 선수단을 이탈해 등을 돌렸다.

신 감독은 알렉스의 돌출행동에 "야!"라고 소리쳤고, 이 모습은 그대로 중계를 탔다.

신 감독은 알렉스를 경기에서 뺐고,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뒤늦게 나타난 신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소집하느라 늦었다. 알렉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우리 팀에 필요 없다'고 말했다"며 "계속 감정을 표출할 거면 배구를 하지 말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라면 승패를 떠나 기본적인 것을 갖춰야 한다"며 "기술은 그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알렉스의 인성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말이 많았다.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2017-2018시즌에도 작전 타임 중 감독 지시에 불만을 표하는 모습이 노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신 감독은 "알렉스는 자신의 플레이가 답답해 스스로 화를 낸 것이라고 해명하더라"며 "본인이 잘못을 인정했지만, 따로 미팅을 소집해 다시 한번 주의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알렉스(인성 문제)를 잡느냐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팀 분위기와 성적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의 무성의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 주포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는 이날 경기 내내 성의 없는 플레이를 펼쳤고, 3세트 초반 경기에서 배제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세터 조송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 결장했는데, 라자레바는 대신 출전한 세터 김하경과 호흡이 맞지 않자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날 라자레바는 2득점에 그쳤다.

cycle@yna.co.kr

☞ "언제 죽을지 보자"…첫 백신 접종 간호사에 살해 협박
☞ 멕시코 두 가정집 잇는 밀회의 땅굴 '충격'
☞ 이재용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 눈물
☞ 문준용 "무슨 일을 하든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 82년간 다락방에 방치했던 꽃병이 무려 20억!
☞ 고객이 종업원에 음료수 집어던진 후 일어난 놀라운 일
☞ 故박원순 텔레그램 공개…"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
☞ 시골 주택 침입해 성폭행한 남성, 다른 사건 동일범 의심에도…
☞ 연대, 설민석 논문표절 심의한다…학위 취소 가능성
☞ "갸름한 얼굴·넓은 이마·작은 입술"…한국인이 좋아하는 얼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