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지킨 GS칼텍스, 흥국생명 나와라.."어렵지만 멋진 경기하겠다"

2020. 12. 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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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2연승으로 2위를 지킨 GS칼텍스의 다음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GS칼텍스는 3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7, 23-25, 25-9, 25-1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7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0승 6패(승점 28) 2위다.

메레타 러츠가 블로킹 5개를 포함 29점(공격 성공률 57.14%)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는 17점, 이소영은 10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3-3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상대 주전 세터 조송화가 코로나19 검사로 이탈한 부분도 승리에 도움이 됐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세터라는 자리가 얼만큼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우리에게 운이 많이 따랐다. 조송화가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상대가 흔들렸다”고 총평했다.

상대 주전 세터와 외국인선수가 모두 빠진 가운데 내준 2세트는 교훈이 됐다. 차 감독은 “충분히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상대가 모두 국내선수라고 100% 이기는 게 아니다. 긴장을 늦추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복을 겪은 강소휘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차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며 “이전보다 공 높이를 낮춰서 빠르게 진행했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도 투입 때마다 제 몫을 해낸 조커 권민지, 유서연 등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차 감독은 “우리 팀만의 컬러가 있다.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결과를 만들어낸다”며 “리베로 포함 베스트7이 시즌 내내 잘할 수 없고 또 그렇게 팀을 운영하면 안 된다. 변수가 있어 늘 기회가 오니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게 팀이 강해지는 길이다. 웜업존 선수들이 잘해주면 운영의 폭이 넓어진다. 그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위를 지킨 GS칼텍스의 다음 상대는 절대 1강 흥국생명이다. 내년 1월 3일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 열세다.

차 감독은 “어렵다. 상대가 무너지길 바라는 입장이다. 격차를 좁힐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우리 경기를 해야 한다”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팀이 안정되면서 잘 맞춰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흥국생명전은 경기 개시 시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주말 여자부 경기는 오후 4시에 거행되지만 공중파 중계가 잡히며 오후 12시 25분으로 개시가 당겨졌다.

차 감독은 “그 시간에는 처음 해보는 것 같다”며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다.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붙으면 승부는 어떤 식으로든 나온다. 멋진 경기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S 차상현 감독. 사진 = 화성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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