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어수선한 우리카드 잡고 선두 도약(종합)

권혁진 2020. 12.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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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의 연승을 멈춰 세우고 선두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38(13승6패)로 대한항공(승점 36·13승5패)을 밀어내고 1위로 도약했다.

상대 실책을 틈타 19-14까지 치고 나간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김정호의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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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GS칼텍스는 2위 사수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는 코로나19 검사
[서울=뉴시스] KB손해보험 케이타(가운데). (사진=KOVO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의 연승을 멈춰 세우고 선두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38(13승6패)로 대한항공(승점 36·13승5패)을 밀어내고 1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전 성적은 2승2패.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케이타는 세 세트만 뛰고도 35점이라는 절정의 공격력을 뽐냈다. 공격성공률은 57.4%. 후위공격 6개, 서브에이스 5개를 곁들였지만 블로킹이 2개에 그쳐 트리플크라운은 놓쳤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은 별다른 위기없이 1세트를 가볍게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14-14에서 케이타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실책을 틈타 19-14까지 치고 나간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김정호의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3세트 초반부터 예리한 서브로 우리카드의 조직력을 흔들더니 케이타의 공격을 앞세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우리카드는 5연승에 실패했다. 승점 30(10승9패)으로 여전히 4위다.

3세트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돌출행동이 팀 분위기를 흐렸다. 알렉스는 작전 시간 때 신영철 감독의 말을 듣던 중 언짢다는 표정을 지으며 돌연 자리를 이탈했다. 놀란 신 감독이 불러세웠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알렉스는 이날 11점 공격성공률 37.03%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7 23-25 25-9 25-19)로 꺾었다.

승점 28(10승6패)이 된 GS칼텍스는 3위 IBK기업은행(승점 24·8승8패)에 4점 앞선 2위를 사수했다.

러츠가 29점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했고 강소휘와 이소영이 각각 17점과 10점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조송화는 이날 오전 고열과 편도가 붓는 증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31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송화의 이탈과 라자레바(2점)의 난조에도 IBK기업은행은 한 세트를 획득하며 분전했지만 끝내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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