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죽나 보자"..이탈리아 백신 첫 접종자 협박 시달려

윤다혜 기자 2020. 12. 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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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맞은 간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격 모독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일 메사제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한 간호사가 최근 SNS를 통해 협박과 모욕을 받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추정되는 SNS 계정들로부터 인격 모독성 글과 협박 테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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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맞은 간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격 모독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일 메사제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한 간호사가 최근 SNS를 통해 협박과 모욕을 받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현재 모든 SNS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이탈리아 내 첫 백신 접종자인 그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과학을 믿기로 한 모든 의료 종사자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바이러스 종식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접종 뒤에는 "이것이 끝의 시작이다. 흥분되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그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추정되는 SNS 계정들로부터 인격 모독성 글과 협박 테러를 받았다.

심지어 한 SNS 사용자는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이 언제 죽을지 지켜볼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변의 위협을 가한 SNS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하고자 수사에 들어갔으나 일부는 가짜 SNS 계정으로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돼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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