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태풍' 몰아치는 靑..비서실장에 유영민 유력

윤홍우 기자 2020. 12. 30. 2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청와대에도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노 실장의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유력하고 이르면 31일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노영민·김상조·김종호 동반사의
청와대, 31일 오후 공식발표 전망
尹 사태·부동산 실패 만회 안간힘
여권선 '김상조 경제부총리說'도
유영민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이임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청와대에도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노 실장의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유력하고 이르면 31일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교체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까지 대비하는 마지막 청와대 체제가 시작됨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법무부 장관 인선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청와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임기 말 국정 쇄신을 노리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실패에 다른 후폭풍이 새해까지 이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의지로 보인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참모들의 사의와 관련해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2인자인 노 실장은 앞서 지난 8월 다주택 처분 과정에서 강남 집이 아닌 청주 집을 팔면서 거센 비판이 일자 사의를 밝혔으나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장고하지 않고 즉각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유 전 장관은 LG전자 출신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 등에 해박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감사원 출신으로 임명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윤 총장 징계 국면에서 윤 총장이 신청한 직무 배제 정지를 법원이 인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예측은 결국 어긋났고 문 대통령이 국정 혼선에 대해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김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거론된다. 그는 대검 정보통신과장·마약과장 등을 지냈고 2004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맡았다.

이날 동시에 사의를 표한 김 정책실장의 후임으로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떠나는 김 정책실장은 경제부총리로 영전할 가능성이 여권에서 언급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