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레바 태도에 뿔난 김우재 감독 "지적하고 넘어가겠다"

2020. 12. 30. 2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불성실한 공격으로 2점에 그친 외국인선수 안나 라자레바에 뿔이 단단히 났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8승 8패(승점 24) 3위에 머물렀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조송화는 고열 증세로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된 상황. 김하경, 이진 등 백업들이 번갈아 코트를 밟았지만 하루 만에 제대로 된 호흡을 맞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주포 라자레바마저 무성의한 공격 태도로 2점(공격 성공률 11.76%)에 그쳤다. 2세트부터는 육서영이 주로 라이트를 맡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다른 쪽에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주전 세터의 공백을 실감했다.

김하경, 이진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김 감독은 “주전들과 연습을 많이 못하고 뒤에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시켰는데 본인들의 기량만큼 안 나온 건 아니다. 같이 맞춘 게 없다보니 안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에이스 역할을 못 한 라자레바를 향해선 질책을 가했다. 라자레바는 세터가 바뀌자 평소와는 다르게 무성의한 스파이크로 일관했다.

김 감독은 “주전 세터가 아니다보니 선수들이 불안정할 수 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니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면서도 “정말 잘하는 선수라면 탓하지 않고 해주길 바랐다. 공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행동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넘어가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 2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세터 조송화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31일 나올 예정이다.

[김우재 감독과 라자레바. 사진 = 화성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