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7연승 실패' KB 안덕수 감독 "오늘 경기를 반면교사로"

현승섭 2020. 12. 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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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수비에 호되게 당한 안덕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복기해 우리은행 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2020년 마지막 경기에서 65-71로 패배했다.

신한은행의 수비에 경기 내내 고생한 KB스타즈였다.

그러나 KB스타즈는 막판 뒷심에서 신한은행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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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현승섭 객원기자] 신한은행의 수비에 호되게 당한 안덕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복기해 우리은행 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2020년 마지막 경기에서 65-71로 패배했다. KB스타즈의 연승은 ‘6’에서 멈췄다. 13승 4패, KB스타즈는 아산 우리은행에 공동 1위를 내주며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신한은행의 수비에 경기 내내 고생한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기습적인 풀코트 프레스, 헷지 디펜스, 사이드라인으로 몰아간 트랩 디펜스에 고전했다. 수비에서는 신한은행에 3점슛 9개(23개 시도)를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5점 차 접전이었지만, KB스타즈가 기세상 다소 밀리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KB스타즈가 기댈 구석이 있었다. 바로 신한은행의 파울 트러블. 4쿼터 중반, 파울 4개를 범한 선수는 김단비, 김아름, 이경은, 한엄지까지 총 4명이었다. 그리고 4쿼터 5분 50초가 남은 상황에서 골밑을 책임져야 할 한엄지가 5반칙 퇴장당했다. 2분 48초가 남았을 때는 에이스 김단비가 박지수의 머리를 건드려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KB스타즈는 막판 뒷심에서 신한은행에 밀렸다. 지친 박지수가 자유투 2개를 넣으며 63-63,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시간에 쫓긴 유승희가 베이스라인에서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을 넣었고, 이경은의 스쿱 레이업과 골밑슛이 백보드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김아름이 자유투 2개를 경기를 매조지었다. KB스타즈는 65-71로 패배했다.

박지수가 24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5블록슛 자유투 8/16을 기록했다. 김민정(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아정(1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안덕수 감독은 차분하게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안 감독은 “박스 아웃에 의한 리바운드를 내준 게 아쉬웠다. 수비 로테이션이 잘 안 됐고 상대 페이스에 말렸다”라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신한은행의 변칙 수비에 고전했다는 지적에 안 감독도 동의했다. 안 감독은 “정상적인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선수들끼리 타이밍이 어긋났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지수는 35분 56초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도 다소 길었던 데다가 박지수를 향한 신한은행의 견제도 날카로웠다. 박지수는 4쿼터 초반부터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 감독은 “지수가 외곽 수비도 해야 했다. 상대팀의 트랜지션이 빨랐고, 지수에게 계속 트랩 디펜스가 들어오다보니 지친 것 같다. 그게 우리 단점이다. 지수가 막혔을 때 다른 활로를 뚫지 못했다. 다시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우리은행과 1위 자리를 나눠 앉게 됐다. 안 감독은 우리은행 전을 복잡하게 준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승이란 건 언제든지 끊길 수 있다. 연승이 주는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오늘 경기 여파가 없도록 하겠다.

복잡한 준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알면서도 당했던 부분을 가볍게 짚고 경기에 임하겠다. 오늘 경기를 참고해서 모레 경기에 임하겠다”

안덕수 감독은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마지막 발언을 마치고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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