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적쇄신 신호탄..다음 달 추가 개편 전망
[앵커]
오늘(30일) 인사가 어떤 의미인지, 또 앞으로 추가 개각은 어떻게 될지 청와대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손은혜 기자! 오늘 장관급 인사부터, 참모진들 사의 표명까지 여러가지가 한번에 발표됐어요?
[기자]
집권 5년차를 앞두고 임기 말을 함께 할 수 있는 참모진을 새로 꾸리겠다, 한 마디로 인적쇄신을 하겠다는 겁니다.
해가 바뀌기 전에 분위기를 바꿔서, 임기 말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특히 오늘 초대 공수처장과 법무 장관 후보자 내정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추-윤 갈등을 마무리 지으면서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오늘 물러나겠다고 한 참모 중에 임기 넉달 밖에 안 된 민정수석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김종호 민정수석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김 수석 본인도 이번 징계 절차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주무수석으로서 책임을 느꼈다, 이렇게 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노영민-김상조 두 실장의 경우는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백신 논란 등 최근 여권 지지율 하락에 대한 책임성이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있었는데요,
청와대는 그렇지 않다, 문책성이 아니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두 실장 모두 오래 일했고, 새로운 구상들이 새 체제에서 운영되도록 자리를 비우겠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 이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새로운 청와대 참모진이 들어오고, 추가 개각도 이어질 것 같은데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추가 개각은 새해 초, 늦어도 중순쯤엔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법무부, 환경부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에 그쳤지만, 다음 달에 이뤄질 개각은 이 규모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해 연내 개각에 포함되지 않았던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농식품부 등 장수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비슷한 시점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숙고하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모레(1일)부터 시작되는 연휴가 '대통령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공수처장과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해 국민의힘은 '청와대 사수처장'이다 '친문 핵심 법무장관'이라고 평가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강민수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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