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에 어린 남매 방치한 어머니 구속.."도주 우려"

최상현 기자 2020. 12. 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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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집에 어린 남매를 방치한 40대 어머니가 구속됐다.

30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들 B(12)군과 딸 C(6)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거주지인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서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경찰은 C양이 기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A씨의 의료적 방임 혐의가 무겁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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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집에 어린 남매를 방치한 40대 어머니가 구속됐다.

일러스트=정다운

30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들 B(12)군과 딸 C(6)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거주지인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서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C양은 영양 상태가 불균형하고 기초적인 예방 접종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김정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28일 경찰은 C양이 기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A씨의 의료적 방임 혐의가 무겁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쓰레기가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아이들만 집에 두고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A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2017년 12월쯤 이 주택에 월세를 얻어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남매를 돌보기가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돌봄을 받는 남매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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