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개혁 완수"..'사시 동기' 윤석열과 관계는?
[앵커]
오늘(30일) 개각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추미애 법무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박범계 의원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 동기인 박 내정자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호소하며 두 사람을 가리켰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2003년 : "문재인 민정수석 일어서 보세요. 박범계 비서관 한번 서보세요. 외부 인사라고 한다면 저 사람들이 외부 인사입니다. 저 사람들이 정치한 사람입니까?"]
법무장관 내정 발표 뒤 박범계 의원의 일성은 검찰개혁 완수였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 "2003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있어 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셨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계십니다. 그 속에서 답을 구하겠습니다."]
우선 내년 1일부터 시행될 검경수사권 조정을 안착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2단계를 정부 입장에서 조율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현재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 외에도 검찰총장의 지휘권, 검사 임용 제도, 대검의 정보수집 기능 등 검찰 전반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 법안을 내고 상반기 안에는 검찰개혁 2단계를 완료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를 조율할 박 의원이 사시 동기인 윤석열 총장과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관심입니다.
[박범계/의원/10월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윤석열 정의는 본 위원이 느낄 때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검찰총장/10월 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닙니까? 과거에는 안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윤 총장과의 관계를 묻자 박 의원은 안정적 협조관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 관계가 되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검찰 개혁을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준 지침으로..."]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가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박범계 “검찰개혁 완수”…‘사시 동기’ 윤석열과 관계는?
- “갇혀서 죽어가고 있어요”…구로 요양병원 남은 확진자 전원·의료진 지원
- ‘변이 바이러스’ 감염 2명 추가…지역사회 전파 우려
- [속고살지마] 부부 증여를 활용한 양도세 절감 가능할까요?
- “바보 같이 죽는 방법”…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영상 물의
- “눌러도 안 나와요”…매물 부족 속 집값 상승세 계속
- ‘박원순 성추행 피소’ 여성단체·남인순 통해 전달…“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 [영상] 2020년 마지막 비극? 크로아티아 강진에 최소 7명 사망…“도시 절반 사라져”
- 대한민국 치킨의 흥망성쇠
- [박종훈의 경제한방] 2021년 증시 주도주 결정할 핵심 키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