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개혁 완수"..'사시 동기' 윤석열과 관계는?

손서영 2020. 12. 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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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개각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추미애 법무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박범계 의원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 동기인 박 내정자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호소하며 두 사람을 가리켰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2003년 : "문재인 민정수석 일어서 보세요. 박범계 비서관 한번 서보세요. 외부 인사라고 한다면 저 사람들이 외부 인사입니다. 저 사람들이 정치한 사람입니까?"]

법무장관 내정 발표 뒤 박범계 의원의 일성은 검찰개혁 완수였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 "2003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있어 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셨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계십니다. 그 속에서 답을 구하겠습니다."]

우선 내년 1일부터 시행될 검경수사권 조정을 안착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2단계를 정부 입장에서 조율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현재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 외에도 검찰총장의 지휘권, 검사 임용 제도, 대검의 정보수집 기능 등 검찰 전반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 법안을 내고 상반기 안에는 검찰개혁 2단계를 완료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를 조율할 박 의원이 사시 동기인 윤석열 총장과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관심입니다.

[박범계/의원/10월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윤석열 정의는 본 위원이 느낄 때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검찰총장/10월 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닙니까? 과거에는 안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윤 총장과의 관계를 묻자 박 의원은 안정적 협조관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 관계가 되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검찰 개혁을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준 지침으로..."]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가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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