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노동당 대회..김정은 새 전략 노선은?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침묵을 지켜온 북한이 내년 1월 초 노동당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10년차를 맞아 중대 결정을 예고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8차 대회를 내년 1월 초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이후 5년만인데, '중대한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당 8차 대회 상정하게 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심도있게 연구 논의하고…"
36년 만에 열렸던 지난 7차 대회에선 당 중앙위원장 추대를 통해 '김정은 시대'를 공식화 했고 핵무력-경제 병진 노선을 발표하며 핵무기 개발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코로나와 바이든 정부 출범이란 불확실한 상황 탓에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은 나오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핵무기는 자위적 수단이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이 수립되기 전에 지나치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다든가 협상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공격적인 발언은 나오기 힘들다…"
북한의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당 대회의 중대한 결정은 새로운 경제 발전 청사진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위원장 스스로도 지난 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해 "인민 생활이 향상되지 못했다"며 직접 실패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북 제재와 코로나 봉쇄 등으로 대외 교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자력갱생' 기조는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 "80일 전투 과정을 통해서 보여진 건 (북한이) 중국과 교역이 단절돼도 살 수 있는 생존의 방식을 모색하는 것 같고요."
대규모 인적 교체도 예상되는데 특히 대남 협상을 총괄하는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의 공식 지위가 격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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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6043258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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