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화 코치' 조성환.."롯데 처음 입단했을 때 느낌"

김민경 기자 2020. 12.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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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롯데 자이언츠에 처음 입단했을 때 같은 기분이다."

그는 "진짜 롯데에 처음 입단했을 때 같은 기분이다. 나도 상대도 서로 모르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외국인 코치님들은 물론이고 국내 코치님들도 정경배 코치님 한 분 말고는 다 처음 보는 분들"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조 코치는 "정진호가 먼저 연락을 줘서 고마웠다. 김민하는 롯데 시절에 내가 최고참일 때 갓 신인이었다. (김)민하도 따로 연락을 줘서 고마웠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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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조성환 수비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진짜로 롯데 자이언츠에 처음 입단했을 때 같은 기분이다."

조성환 코치(44)에게 한화 이글스는 아직 낯설다. 한화는 물론 대전에도 아무 연고가 없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오직 롯데 유니폼만 입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지내다 2018년 두산 베어스에서 처음 코치 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3시즌을 보냈다.

조 코치는 지난 11월 두산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뒤 한화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민철 한화 단장의 진정성 있는 러브콜을 받은 뒤 "조금이라도 젊을 때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을 선택했다.

한화는 조 코치와 마찬가지로 2021년 시즌 도전과 변화, 혁신을 모토로 움직이고 있다. 코칭스태프 구성만 봐도 구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부터 대럴 케네디 수석 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까지 무려 4자리를 외국인 지도자로 채웠다.

국내 코치진도 젊고 새로운 얼굴들로 가득 채웠다. 조 코치와 함께 이동걸 불펜 코치, 이상훈 1루/외야 코치 등을 새로 1군에 배치했다. 김남형 타격 보조 코치와 김기남 배터리 코치도 1군 지도 경험이 풍부하진 않다. 그래서 전상렬 퓨처스 감독에게 1군 작전/주루 코치를 맡겨 감독과 외국인 코치, 그리고 저연차 코치들의 다리가 되도록 당부했다.

조 코치는 다음 달 초 처음 구단을 방문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다. 프로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던 때와 같은 설렘과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그는 "진짜 롯데에 처음 입단했을 때 같은 기분이다. 나도 상대도 서로 모르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외국인 코치님들은 물론이고 국내 코치님들도 정경배 코치님 한 분 말고는 다 처음 보는 분들"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도전을 하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겠다는 청사진이 잘 안 그려지더라. 나도 마찬가지고 지금 모두가 생소할 것이다.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내가 다가서야 하면 다가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치진은 다음 달 초에서 중순 사이 한국에 입국할 계획이다. 다음 달 말쯤이면 자가격리를 마치고 코칭스태프 상견례와 함께 스프링캠프 계획을 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코치는 "외국인 코치님들이 아마도 긍정적인 생각을 팀에 많이 전파하실 것 같다. 나는 선수단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해서 선수들이 외국인 코치님들을 어색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새로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 코치의 걱정을 덜어준 선수들이 있었다. 외야수 정진호와 김민하가 주인공이다. 정진호는 두산 시절 선수와 코치로, 김민하는 롯데에서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다.

조 코치는 "정진호가 먼저 연락을 줘서 고마웠다. 김민하는 롯데 시절에 내가 최고참일 때 갓 신인이었다. (김)민하도 따로 연락을 줘서 고마웠다"고 표현했다.

'젊은 팀'을 외친 한화와 함께하는 동안 희망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길 기대했다. 조 코치는 "내년만 한정해서 생각하면 성적으로 반전이 일어나는 것보다 한화가 정말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팀 분위기도, 젊은 선수들도, 누가 봐도 눈에 띄는 변화와 성장이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말을 듣는 한화가 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 빨리 선수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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