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생활체육 참여율 3년 만에 ↓

서필웅 2020. 12.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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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19 충격파 속에 온 국민의 발이 묶인 해로 기억될 듯하다.

생활체육을 즐겨온 응답자들도 코로나19로 상당 부분 운동량을 줄였다.

문체부는 "코로나19 관련 답변은 설문상 별도로 제시된 보기가 아니라 기타 의견으로 제출된 응답으로, 코로나19가 체육활동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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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6.5%P 대폭 감소
실내운동 줄고 실외운동 늘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생활체육을 즐기는 국민들의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2020년은 코로나19 충격파 속에 온 국민의 발이 묶인 해로 기억될 듯하다. 발이 묶였으니 당연하게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어느새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이 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는 수치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 2020년 생활체육 참여율이 60.1%로 2019년 66.6% 대비 6.5%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생활체육 참여율이란 최근 1년간 주 1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을 뜻한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수치는 꾸준히 늘었다.

특히, 2017년 59.2%를 기록한 이래 2018년 62.2%로 60%선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66.6%로 국민 세 명 중 한 명이 주 1회 이상 생활체육을 즐겼다. 그러다 올해 3년 만에 수치가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체육시설 이용 등이 제한된 영향이 컸다.
생활체육을 즐겨온 응답자들도 코로나19로 상당 부분 운동량을 줄였다.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운동량 변화 여부를 설문한 결과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운동량이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4.1%였지만 올해는 무려 19%에 달했다. 운동량 감소 이유는 ‘체육활동 가능시간 부족(56.9%)’, ‘체육시설 접근성 미흡(36.1%)’, ‘코로나19 영향(36.0%)’ 등의 순이었다. 문체부는 “코로나19 관련 답변은 설문상 별도로 제시된 보기가 아니라 기타 의견으로 제출된 응답으로, 코로나19가 체육활동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종목별 참여율에서도 나타났다. 규칙적 체육활동을 한 사람이 주로 참여하는 종목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위 ‘걷기(41.9%)’, 2위 ‘등산(17.6%)’, 3위 ‘보디빌딩(13.3%)’ 순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실내종목 참여율은 감소한 반면 실외종목 참여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내종목의 전년 대비 참여율 감소폭은 보디빌딩 2.9%포인트, 요가·필라테스·태보 1.1%포인트, 수영 2.8%포인트에 달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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