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스토브리그.. 이대호·양현종 거취 관심

송용준 2020. 12.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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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시즌이 종료된 후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1일 이전까지를 말한다.

4년 15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 FA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에게 롯데가 어떤 대우를 해줄 것인가가 관심사다.

두산, LG, 키움은 2명씩은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한 자리도 언론을 통해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군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챔피언 NC는 아직 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어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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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6명 중 8명만 계약 마쳐
이, 노장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
몸값보다 계약기간이 협상 관건
양, 美·日 진출 무산 땐 재계약 전망
외인 선수 진용 못갖춘 4개 구단
늦어도 1월 중순까지 계약 끝내야
이대호(왼쪽), 루친스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시즌이 종료된 후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1일 이전까지를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단과 선수들은 12월 말까지는 자신과 관련된 계약을 마치고 싶어 한다. 그래야 안정된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사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도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특히 가장 큰 이슈인 자유계약선수(FA)도 대상자 16명 중 절반인 8명이 아직 계약을 매듭짓지 못했다. 또한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도 4개 구단이다 아직 구성을 완료하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대어급 선수들의 대형 계약 폭풍이 이어지다 갑자기 잠잠했던 FA 시장은 지난 29일 이원석이 삼성과 2+1년 총액 20억원에 사인하면서 다시 계약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로써 이번 FA 계약총액이 313억원이 되면서 3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제 남은 FA 시장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는 이대호(38)와 양현종(32)이다.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양현종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행에 실패할 경우 KIA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해외시장을 돌아보고 올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문제는 이대호다. 4년 15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 FA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에게 롯데가 어떤 대우를 해줄 것인가가 관심사다. 이대호는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20홈런, 110타점으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40을 바라보는 나이를 볼 때 돈뿐 아니라 계약기간이 협상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대호보다 한 살 아래인 최형우가 KIA와 3년 47억원에 계약한 것이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6개 구단이 이미 3명의 진용을 모두 갖춘 가운데 NC, 두산, LG, 키움 등 4개 구단이 아직 계약을 끝내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전지훈련이 불가피하고 2주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해 늦어도 1월 중순에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 두산, LG, 키움은 2명씩은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한 자리도 언론을 통해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군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챔피언 NC는 아직 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어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외야수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 협상 중인 NC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마이크 라이트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도 후보를 압축해 우선순위에 따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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