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망명 시도 홍콩 활동가, 본토에서 징역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월 망명을 위해 대만으로 향하다 중국 해경에 체포된 홍콩 청년활동가들에게 최고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30일 <홍콩방송> (RTHK)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선전 옌톈인민법원은 이날 누리집을 통해 집단 망명을 주도한 혐의로 탕카이인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만위안 형을 선고했다. 홍콩방송>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선고공판, 최고 징역 3년형 선고
미성년자 2명, 홍콩 경찰에 신병 인계
지난 8월 망명을 위해 대만으로 향하다 중국 해경에 체포된 홍콩 청년활동가들에게 최고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30일 <홍콩방송>(RTHK)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선전 옌톈인민법원은 이날 누리집을 통해 집단 망명을 주도한 혐의로 탕카이인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만위안 형을 선고했다. 유일한 여성으로 역시 망명 준비를 주도한 혐의를 사고 있는 퀸문도 징역 2년과 벌금 1만5천위안 형에 처해졌다. 나머지 8명에 대해선 단순 가담 혐의가 적용돼 징역 7개월형과 벌금 1만위안이 각각 선고됐다. 형사 미성년자인 나머지 2명은 이날 홍콩 경찰에 넘겨졌다.
앞서 남성 11명과 여성 1명 등 16~33살 홍콩 청년활동가 12명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지난 8월23일 고속정을 타고 홍콩을 출발해 대만으로 향하던 도중, 중국 광둥성 인근 해상에서 해안경비대에 체포돼 선전으로 옮겨져 구금됐다. 이들 가운데 1명은 홍콩판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며, 나머지 11명은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사건 발생 20여일이 지난 9월13일에야 이들이 ’불법 월경’ 혐의로 구금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면회 요청은 거부했으며, “이미 국선 변호인의 조력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선임한 변호인의 접견도 불허했다. 검찰 쪽은 구금된지 넉달 가까이가 흐른 지난 16일에야 이들을 기소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날 “선고공판에 앞두고 현지 법원 주변에 임시 장애물이 설치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며, 집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인듯 법원 들머리 쪽도 출입이 차단됐고 전했다. 법원 쪽은 이날 선고공판에 “홍콩과 선전 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 대표단과 피고인의 친척, 언론 등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첫 공판 때도 법원 쪽은 “공개재판으로 진행됐으며, 가족과 변호인이 입회했다”고 밝혔지만, 피고인 가족들은 방청이 불허됐다고 반박한 바 있다. 같은 날 이들의 재판을 방청하러 온 미국·영국·프랑스 등 8개국 외교사절단의 법원 진입도 불허됐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동부구치소, 밀접접촉자 180여명 강당에 4시간 대기시켰다
- 추미애 법무 후임에 박범계…환경장관은 한정애
- 빠르고 안전한 택배서비스, 기사 처우는 ‘거의 낙제’
- 여야, 중대재해법 적용 기준 ‘사망자 1명 이상’ 합의
-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누구?…판사·변호사 경력에 “인권법 관심”
- “황교안은 지도자, 문재인은 간첩” 전광훈 ‘무죄’ 발언 보니
- 박원순, 숨지기 직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
- 추미애 “윤석열 징계로 국민들께 혼란…송구스럽다”
- 초대 공수처장 ‘판사 출신’ 김진욱 지명…검찰개혁 2R 본격화
- ‘확진자 1위’ 미국도 변이 코로나 첫 확인…“영국과 같은 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