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함 기대" vs. "친문 사수처장" [공수처장에 판사출신 김진욱]

파이낸셜뉴스 2020. 12. 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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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을 30일 지명한 가운데 여야는 인선 결과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을 지낸 김진욱 후보자를 지명했다"면서 "초대 공수처장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함으로 공수처를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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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엇갈린 반응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을 30일 지명한 가운데 여야는 인선 결과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정한 공수처를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 자체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친문 사수처장인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을 지낸 김진욱 후보자를 지명했다"면서 "초대 공수처장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함으로 공수처를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기다려왔던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가 시작됐다"면서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공수처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할 수 있도록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공수처법 개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는 동시에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대대적 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기소권은 분리한다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는 무소불위 공수처장 후보를 야당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지목했다"면서 "공수처는 검찰, 경찰의 내사정보부터 공직비리 수사까지 모두 보고받고 가져갈 수 있다. 헌법에 없는 최상위 수사기관 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만간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감사 방해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사건을 '공직자 수사처'가 앗아가는 순간 '청와대 사수처'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 추천권을 원천 박탈하며 지명한 공수처장 후보자가 '친문 청와대 사수처장'이 될 것인지 철저히 검증하고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전 의원은 김 연구관에 대해 "수사경험이 거의 없는 분"이라고 질타했다.

박 전 의원은 "횟집 칼잡이도 어깨너머 3년은 배워야 한다. 고위공직자를 수사하는 막강한 기구의 장인데, 그냥 눈만 껌벅껌벅하는 무골호인이 수사의 난관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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