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김진욱.. 秋법무 후임 박범계

이도형 2020. 12. 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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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에 판사 출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김 공수처장 후보자와 박 장관 후보자는 모두 판사 출신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처장 후보자의 지명 사실을 밝히면서 "문 대통령이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고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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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개 부처 개각 단행
환경 한정애·보훈처장 황기철
1월 중순쯤 공수처 출범 할 듯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왼쪽)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에 판사 출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고려하면 신년 1월 중순쯤 문 대통령 대선 공약 1호인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지명하는 등 환경부·보훈처장 등 3개 부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공수처장 후보자와 박 장관 후보자는 모두 판사 출신이다. 윤석열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고, 검찰 견제를 통한 검찰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와 여당의 검찰개혁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처장 후보자의 지명 사실을 밝히면서 “문 대통령이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고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구 출신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뒤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김앤장법률사무소에 몸담았던 김 후보자는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해왔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김 후보자와 함께 검사 출신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훌륭했으나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에 더해 특검 특별수사관 등의 다양한 법조 경력 가지고 있다”며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공수처의 중립성을 지키며 권력형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고, 또 공수처가 인권 친화적 반부패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박 의원을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박 장관 후보자는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윤 총장과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다.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총장을 ‘형’이라고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 3선 의원이다.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한 후보자는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갖췄다”며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힘 있게 추진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정책과제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 처장 내정자에 대해선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고 특히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고 소개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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