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듬 시인 책방 에세이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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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히스테리아' 영역본으로 세계적 권위의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한 김이듬 시인이 에세이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를 펴냈다.
에세이는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책방이듬'에서 겪은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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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이듬' 직접 운영 경험, 깨달음 풀어내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올 10월 '히스테리아' 영역본으로 세계적 권위의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한 김이듬 시인이 에세이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를 펴냈다.
에세이는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책방이듬'에서 겪은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시 세계'를 선보이며 사회적 소수자들의 울분을 대변한다는 평을 들어온 저자는 산문에서도 거침없는 언어로 평범한 일상 속 치열함을 풀어낸다.
"나는 지금 출발을 앞둔 기차 객실에 앉아 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여는 객실, '책방이듬'이다. '시나 쓰지, 뭐 하러 책방을 해?' 우려 섞인 이야기도 들었다. 이곳에서의 평범한 나날 속 내 심장을 쿵쿵거리게 하는 것은 책방을 찾는 유명 작가들과의 대면이 아니라 '평범한 이웃들과의 사소한 마주침'이다. 학창시절 문학소녀였던 세탁소 아주머니부터 직장에 묶여 책방에 오지 못하는 약사, 이별하고 괴로워하는 청년까지. 나는 이 공간이 그들에게 '심리적인 기차역'이나 '객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책방에서 마주한 만남과 날들을 통해 젊음이나 행복, 만남 등 긍정적 대상의 의미를 되짚어보기도, 폭력과 절망 등을 다루며 힘겨움 속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삶에 관여하는 무수한 고민에 시와 문학이 기능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작가와 독자 간 거리를 좁히며 권위와 벽을 허무는 책방지기가 되기 위한 고민까지 담겼다. 344쪽, 열림원, 1만35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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