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성 소수자'로 여기는 아이, 뚱뚱해질 위험 높아

정희은 기자 2020. 12. 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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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또래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이 64%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군의관 의과대학교 연구진은 평균 10세 아이들 약 12,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게이,양성애자, 혹은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을 하고, '예', '아마도', '아니오', '질문을 이해할 수 없다' 중 하나로 대답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이 190명이 자신을 성소수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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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PGGutenbergUKLtd /gettyimagesbank]

자신을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또래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이 64%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군의관 의과대학교 연구진은 평균 10세 아이들 약 12,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게이,양성애자, 혹은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을 하고, '예', '아마도', '아니오', '질문을 이해할 수 없다' 중 하나로 대답하도록 했다.

'예'나 '아마도'라고 답한 아이는 총 190명(1.6%)이었다. 이 중 4분의 1정도(24.7%)가 '예'라고 답했고 대다수(75.3%)는 '아마도'라고 대답했다. 연구진은 이 190명이 자신을 성소수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참여 아동 부모와 보호자의 동의를 얻은 뒤, 성소수자인 것과 섭식장애 즉, 거식증이나 식욕이상 항진증 등의 상관관계는 찾을 수 없었지만 폭식 장애의 경우에는 위험성이 3.49배 높았다. 190명 아동 중 5명(2.6%)이 폭식 장애를 앓고 있었다. 반면 전체 중 나머지 11,662명 중에서는 129명(1.1%)이 폭식 장애가 있었다.

폭식 장애는 매우 많은 양의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으며 이를 조절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먹는 양을 조절 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하게 살이 찌는 비만과도 관련이 깊다. 의학적, 심리사회적 결과와 관련이 있으며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문제다.

10세 전후 아이들의 성 정체성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번 결과가 절대적이라 할 수 없다. 청소년기에 들어서 성 정체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에 대해 발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의학저널 'JAMA 소아과학'에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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