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감자칩·아이스크림 '1+1 판매' 금지한 이유.."영국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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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내후년부터 감자칩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1+1'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영국 공중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2022년 4월부터 지방이나 설탕, 소금 함량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식품은 '1개 사면 1개 무료' 또는 '3개 사면 2개 더' 등의 다중 구매 판촉행사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보건부 측은 "비만은 영국이 직면해 있는 가장 심각한 건강 문제"라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 성인 63%, 아동 3명 중 1명이 과체중 혹은 비만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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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내후년부터 감자칩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1+1’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날로 심각해지는 비만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한 자구책이다.
영국 공중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2022년 4월부터 지방이나 설탕, 소금 함량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식품은 ‘1개 사면 1개 무료’ 또는 ‘3개 사면 2개 더’ 등의 다중 구매 판촉행사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정부가 꾸준히 실시해온 비만 퇴치를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앞서 2018년에는 설탕 함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설탕세를 도입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자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보건부 측은 “비만은 영국이 직면해 있는 가장 심각한 건강 문제”라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 성인 63%, 아동 3명 중 1명이 과체중 혹은 비만상태다.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비만 관련 질병에 매년 60억파운드(약 9조원)를 지출하고 있다.
이에 다중 구매 판촉행사 금지와 더불어 고지방·고염분·고당분 음식이나 음료는 매장 입구, 계산대 앞 등 눈에 띄기 쉬운 곳에 홍보물을 둘 수 없다. 감자칩,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케이크, 초콜릿, 사탕 등 약 19개 품목이 해당된다.
마트 내 식당의 탄산음료 리필도 금지된다. 영국 정부는 패스트푸드 TV광고의 특정 시간대 금지, 식당 메뉴판의 음식 칼로리 표기 의무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보건부 측은 “비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 위험을 40% 높인다”는 잉글랜드공중보건청(PHE)의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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