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명..3명은 조사 중

고재원 기자 2020. 12. 30.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 확진자의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들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라 추가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더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8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총 5명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의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들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라 추가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더 확인됐다.

이 2건 중 1건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 사례다. 이 여성은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다른 1건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한 8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의 가족 3명도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다. 영국의 감염병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은 18일 새 변이체의 게놈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변이체의 전파력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평균 71% 빨리 전파된다고 밝혔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컬리지런던대 교수 역시 변이체가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50~70% 높다고 추정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을 넘어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8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확인됐다.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 거주하던 가족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영국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남아공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한 방역강화 조처를 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방역강화 대상국가와 일부 러시아나 인도 같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격리해제 전 검사를 이미 시행해 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입국 후 3일 이내에 검사를 하고 유증상인 경우 격리해제 전 검사를 시행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7일 “영국에서 들어오는 입국객들은 격리 면제 자체를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에 모두 14일간 격리를 강제로 하게끔 돼있고 격리기간 중에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유예받게 된다”며 “들어와서 3일 정도 이내에 한번 받게 되고 마지막 14일 때 해제할 때도 한번 더 하게 되는데, 아마 세계에서 이렇게 이외로 하고 있는 나라가 몇 나라 안될 정도로 강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탑승했던 비행 내 추가 전파가능성은 인정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28일 “기내 전파와 관련해 입국 당시에 양성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접촉자에 대해 추가적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