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제작자協 출범 "공연장 두 칸 띄어앉기로 업계 고사 위기"

박지현 2020. 12. 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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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놓인 뮤지컬업계가 30일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호소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배우, 스태프를 돕기 위해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등 8개의 뮤지컬 제작사가 함께 기부콘서트 '더 쇼 머스트 고 온'을 준비하면서 제작자 협회의 필요성은 더욱 강하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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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춘수 오디컴퍼니 프로듀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뮤지컬인의 한 목소리 2020 뮤지컬 갈라 'The Show must go on!'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젝트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라는 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놓인 뮤지컬업계가 30일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호소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쇼노트 등 10개 뮤지컬 제작사로 구성된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에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선임됐다.

협회는 첫 행보로 이날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고 "현재 뮤지컬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절대적인 위기를 맞았다"며 "공연 중단과 좌석간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장 대관료를 비롯한 막대한 비용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뮤지컬 산업을 위해 정책적인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 주시고 방역에 철저히 협조해 주시는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제작사로서는 2.5단계 정부 방침 상황 속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부담감이 매우 크며 실질적으로 정책 변동으로 인해 코로나19 단계 상향시마다 좌석의 운용 현황이 달라짐으로써 공연 진행 및 티켓 운용의 변동으로 인해 거듭 막대한 차질이 발생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는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성장을 이루며 한국 뮤지컬의 질적 발전과 해외 진출 및 공연 시장 확대 등 거듭되는 발전을 이어왔음에도 저변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기여한 바에 비해 콘텐츠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뮤지컬 산업을 하나의 문화 고용 산업으로 규정하여 재조명하고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대두돼 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배우, 스태프를 돕기 위해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등 8개의 뮤지컬 제작사가 함께 기부콘서트 '더 쇼 머스트 고 온'을 준비하면서 제작자 협회의 필요성은 더욱 강하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춘수 추진위원장은 "뮤지컬 제작사가 힘을 모아 현재 눈앞에 직면한 여러 위기 상황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정부의 정책적 지원 마련을 호소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향후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의 버팀목 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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