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직접 폭로하는 만화계 성폭력 '나, 여기 있어요'

이승우 2020. 12.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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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발생한 만화계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만화로 직접 그려 폭로하는 책이 나왔다.

피해자인 웹툰 작가 브장이 만화가 디담과 함께 지은 자전적 작품이다.

도제식인 만화계의 구조적·태생적 부조리가 어떻게 성폭력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사회의 시각은 어떤지를 피해자 시각에서 드러낸다.

다만 작가는 이 만화가 다른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지 않기를 고민하며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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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지난 2014년 발생한 만화계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만화로 직접 그려 폭로하는 책이 나왔다.

도서 출판 교양인에서 출간한 단행본 만화 '나, 여기 있어요'. 피해자인 웹툰 작가 브장이 만화가 디담과 함께 지은 자전적 작품이다.

저자가 만화계에서 실제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위계에 의한 각종 폭력과 법정 다툼의 기록을 세밀하게 묘사했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가명이다.

만화는 최고 만화가가 되길 꿈꾸며 유명 웹툰 작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주인공 현지가 겪은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도제식인 만화계의 구조적·태생적 부조리가 어떻게 성폭력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사회의 시각은 어떤지를 피해자 시각에서 드러낸다.

다만 작가는 이 만화가 다른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지 않기를 고민하며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주인공 현지는 어느 날 친구 지영의 소개로 유명 웹툰 작가 정한섭의 문하생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부푼 꿈은 악몽으로 변한다. 현지는 정한섭으로부터 모욕과 성추행 등을 당하며 좌절한 끝에 법정 다툼으로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공론화한다.

만화에서 정한섭은 대학교수이자 만화협회 이사이면서 주요 포털에 작품을 연재하는 인기 중견 만화가다. 현지는 바위에 계란을 치는 듯한 불리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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