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서대문형무소 뭉클 콘서트'..31일 제야의 종에 맞춰 온라인 공개

민병무 2020. 12. 30.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프렐류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5번'과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으로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한다.

서울시향은 지난달 선열들의 고난 극복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서대문형무소에서 미리 촬영한 '미라클 서울(美樂Classic)-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영상을 31일 밤 11시15분 '제야의 종' 온라인 타종행사에 앞서 서울시향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있는 '미라클 서울' 2탄..네개의 주제에 맞춰 바흐·베토벤 등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31일 제야의 종 행사에 맞춰 미리 촬영한 ‘서대문형무소 콘서트'를 온라인 공개한다.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프렐류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5번’과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으로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한다.

서울시향은 지난달 선열들의 고난 극복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서대문형무소에서 미리 촬영한 ‘미라클 서울(美樂Classic)-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영상을 31일 밤 11시15분 ‘제야의 종’ 온라인 타종행사에 앞서 서울시향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자정에 시작되는 서울시의 ‘제야의 종’ 온라인 타종행사 전 서울시향과 서울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미라클 서울’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역사적 명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콘텐츠를 제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콘서트다. 이번 영상은 지난 10월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에서 정재형이 출연한 공연 이후 두 번째 ‘미라클 서울’ 시리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31일 제야의 종 행사에 맞춰 미리 촬영한 ‘서대문형무소 콘서트'를 온라인 공개한다.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편은 민족 선열들의 피땀 어린 고난 극복의 역사가 서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옥사, 격벽장, 메모리얼 홀 등에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한 연주를 선보인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서울시향은 ‘벽-진혼-기억-되찾은 빛’이라는 네 개의 주제에 맞춰 연주곡목을 선정해 지난 11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사전 녹화했다.

먼저 일제가 과거 수감자들이 야외활동 시 대화나 도주를 막기 위해 설치했던 격벽장에서 벽 너머 하늘만 볼 수 있었던 애국지사들을 떠올리며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프렐류드’를 연주한다.

형무소역사관 10, 11, 12번 옥사 중앙에서 연주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조국의 운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넋을 위로하고 달래며 진혼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5천여장의 수형기록표가 남아있는 메모리얼 홀에서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5번’ 연주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마지막으로 형무소역사관 대형 태극기 앞에서 인류를 향한 숭고한 형제애를 노래하고 대한민국 문화의 힘과 광복의 기쁨까지 담아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을 연주하며 마무리한다.

이번 ‘미라클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온라인 공연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신년행사인 ‘제야의 종’ 온라인 타종에 앞서 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로 공개되는 것이다.

서울시향은 수준 높은 연주에 우리 역사와 의미를 담아 코로나19로 길고 깊어진 시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에 기여하고, 모두가 희망찬 새벽에 벅찬 감동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하얀 소’와 같은 우직한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