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결산]코스피 30.8% 상승한 2873.47 마감.. G20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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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는 전년 대비 30.8% 상승해 마감하며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30.8% 상승한 2873.4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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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는 전년 대비 30.8% 상승해 마감하며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30.8% 상승한 2873.4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월 1457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글로벌 통화·재정 부양책과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매수 등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시현하며 사상 고치인 2873.47에 장을 마쳤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해 말 1476조원에서 34.2%(505조원) 증가한 1981조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언택트 업종주들이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고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약품, 서비스,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은 각각 94.5%, 53.0%, 49.1% 불어났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폭증했다. 시장 유동성 증가와 증시 상승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의 거래비중 급증 등으로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144.5% 증가했다. 거래량도 4억7000주에서 9억주로 90.2% 늘었다.
개인은 역대 최대인 47조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조6000억원, 25조500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38.2%에서 35.7%로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968.42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년말 대비 44.6%(298.59포인트)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8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41조4000억원) 보다 59.8%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업종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6조3174억원 어치를 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751억원, 1476억원을 팔았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년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수요 및 교역환경 개선으로 한국의 수출과 기업실적 펀더멘탈의 급속한 정상화가 예상된다"면서 "국내 증시는 올해 유동성 장세에서 내년 실적 장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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