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본색'..기아차 내년 전략은?
[스포츠경향]
갈수록 빅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로드맵’을 선보인 기아자동차가 내년에 순수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출시하고,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내놓는다. 또 충전 인프라 협력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EV 산업 강화’에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기아차는 EV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아차가 잘하는 디자인 바이 기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언택트 차량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등 수요·소비자 맞춤 지향 사업 방향성도 그려 나갈 요량이다.
이러한 목표 아래 대세인 전기차 부문에서 신차를 연이어 내놓는 수순을 밟으며 늦어도 2029년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중 살짝 ‘실루엣’들을 올해 공개한 7개 전용 전기차들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 로드맵 위에 빚어진 프로젝트명 ‘CV’는 기아차의 EV 개발 기술력이 총망라돼 화성 공장에서 내년 전량을 양산한다.
업계에서는 ‘CV’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에 대항마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 퀄리티가 우수하고, 테슬라 대비 하드웨어적인 상품성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또 ‘니로 EV’ 등 기존 모델들에 대한 상품성 개선 및 ‘CV’ 궤보를 잇는 후속 모델들에 대한 투자 개발에도 투자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승용차중 전기차 비중은 2040년 58%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경우 EV는 실질적으로 자동차산업 내 최상단에 오르는 ‘메인 벨류’ 포지셔닝을 확고하게 다질 가능성이 크다.
기아차는 내년에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도 나선다. 우선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며 오는 2023년까지 2000여 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앞서 영국에서 ‘올해의 전기차 브랜드’로 29일 최종 선정됐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푸조 등을 제끼고 ‘2020 그린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최종 낙점됐다. 현재 기아차는 ‘e-니로’, ‘쏘울EV’ 등을 앞세워 경쟁자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영국 시장을 공략해오고 있다.
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각각 16%와 4%의 비중을 보였다. 또 지난 10월엔 ‘e-니로’가 총 833대 팔려 영국 전체의 전기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로 등극했다. ‘재규어’도 기아차 아래였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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