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0' 코스피, 사상 최고치 마감.."수익률 차별화 심화"

김태현 기자 2020. 12. 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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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 속에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잇달아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3억원, 기관은 1956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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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2020년도 증권 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2.96p(1.88%) 상승한 2873.47을 나타내고 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809선까지 밀렸으나 외국인 순매수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뉴스1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 속에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잇달아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마지막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내년 '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4907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3억원, 기관은 1956억원 순매수했다.

대형주가 증시를 견인했다. 대형주는 이날 1.96%로 2%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3% 넘게 오르며 8만1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2.16%), NAVER(3.36%), 삼성SDI(4.49%) 등 시총상위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01포인트(1.15%) 뛴 968.42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로 올해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을 이끈 건 코스피와 달리 개인이다. 이날 개인은 12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9억원, 35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2.31%), IT하드웨어(2.23%), 기계장비(2.2%) 등이 크게 올랐다. 그동안 코스닥을 이끌었던 제약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2.92%, 4.6%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9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2010년 2~4월까지 12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내 순환매 반복이 꾸준한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 증시 전망 역시 나쁘지 않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마찰적 경기 부진이 예상되지만, 1분기 중순 이후부터 예산 조기집행과 코로나19 피해가 완화되면서 경기 반등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처럼 K형 주가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이나 종목별로 수익률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은 수혜산업 내부에서도 성장과 가치, 대형주와 중·소형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 자웅을 겨룰 것"이라며 "현상황을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이 제시하는 성장플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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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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