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왕, 남성 모델 성추행 의혹 폭로에 SNS 댓글 폐쇄

[뉴스엔 한정원 기자]

미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알렉산더 왕 모델로 활동한 오웬 무니는 최근 중국 SNS 틱톡을 통해 "지난 2017년 미국 뉴욕 한 클럽에서 어떤 남성이 내 다리와 사타구니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오웬 무니는 "얼굴을 보니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였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오웬 무니는 성추행 가해자 신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알렉산더 왕을 지목하자 "알렉산더 왕은 성범죄자이며 많은 이들에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가 지난해 공개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다시금 화제 되고 있다. 아젤리아 뱅크스가 공개한 DM에는 "알렉산더 왕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가지 사건을 일으켰다. 알렉산더 왕은 폭로자를 침묵시켰다. 처벌받아야 한다"고 적혀있던 바.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제보하고 있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알렉산더 왕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제보 DM을 모두 모아 업로드했다. 그 게시글에는 "나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 "알렉산더 왕이 남성 모델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준 뒤 성추행을 시도했다", "피해자는 수십 명이다" 등 주장하는 DM이 있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왕은 의혹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게시글 댓글 창은 막아놓은 상태다.

한편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알렉산더 왕 인스타그램)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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